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한 식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16세기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튤립부터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곁을 지켜온 식물들이 인류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를 세심히 살피고 있다.
인류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신화와 예술 작품, 이를테면 그리스 신화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삼국유사와 심청전, 보티첼리와 푸생의 그림,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등에 등장하는 여러 식물들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분석은 식물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되돌아보게 하고 문화의 원류가 무엇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고정혁│나무도시│303페이지│16,800원

집짓기 바이블

예비 건축주라면 이 책을 통해 법적인 준비, 예산 세우기부터 설계비 책정, 시공 감리 포인트 등의 매우 구체적인 정보와 건축가와 어떻게 만나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와 같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집에 관한 막연한 고민이나 호기심에 끌렸던 독자라면 '집짓기 미리보기'를 통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혹은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할지 갈피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7명의 저자가 집짓기 과정별로 대담을 전개한 내용의 1부와 세 건축주의 개별적 사례를 각각 '집이란 무엇인지, 짓는 과정, 살아본 경험'에 초점을 맞춰 구성한 2부로 나눴다.

조남호 외 6명│마티│403페이지│25,000원

작은 땅 내 집 짓기

대한민국은 지금, 집짓기 열풍이다. 그러나 정작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맨 처음 관문인 집 지을 땅을 알아보다가 대부분 '억' 소리를 내며 좌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땅값이 훨씬 비싼 일본에서는 서민들도 단독주택을 쉽게 지을 수 있어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의 비율이 더 높으니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바로 '작은 땅'에 '큰 집'을 짓는 방법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도심 속 길쭉한 14평 땅에 마당까지 갖춘 집, 실평수 25평에 발코니에서 텐트치고 캠핑하는 집 등 작은 집도 얼마든지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생활의 기쁨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부의 친구│로그인│360페이지│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