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방동제 중독 사고 주의

-겨울철 집중 발생, 안전보건공단 3대 예방 수칙 등 제시

안전보건공단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방동제 음용 사고가 동절기에 빈발하는 가운데 3대 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방동제 음용 사고는 2012년 한 해 24명의 중독 사고 재해자가 발생하였으며, 모두 1월과 11월, 12월 등 겨울철에 연이어 집중 발생했다.

방동제 음용 사고에 대한 3대 예방 수칙은

-콘크리트 반죽용 물은 식수로 사용 금지

-방동제가 들어 있는 용기에 경고 표지 부착

-식수 제공 장소 지정 및 마시는 물 표시

등이다.

방동제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물과 희석하여 사용할 경우 무취, 무향의 투명 액체이며, 물과 식별이 어렵고, 유해성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이 낮아 패트병 등에 담아 사용함으로써 재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에서는 2012년 9개 방동제 제조 업체와 방동제에 색상을 추가해 제조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는 방동제에 쓴맛 등을 첨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단은 건설 현장 기술 지원 시 관련 재해 예방 자료를 제공하고, 공사 관련 협의체와 일선 건설 현장에 근로자 안전 교육 시 방동제 음용 사고 내용을 포함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방동제가 함유되어 있는 물을 마실 경우, 호흡 곤란이나 의식이 상실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건설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각별한 관심과 재해예방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