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신설-서대전역 경유 주장에 대한 충북도의 입장

충북도는 “최근 세종시에서 확정·공고한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2. 20)’에 포함된 KTX 세종역사 설치 주장과 2014년 완공 예정인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기존선 경유) 노선 존치 주장에 대하여 국토부 건의 등을 통한 국가철도망계획(3차, ‘16~’25) 반영 반대, 시민단체와 공조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충북에서는 KTX 오송역은 천안·대전·오송역이 경합하여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철도망의 X축 건설’에 목적을 두고 ‘05. 6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최종 선정(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 오송이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철도망의 X축 건설’의 대명제로 호남철도 분기역으로 최적지임을 역설)되었으며, ’10. 11월 개통되어 ‘13년 말 기준 230만 명의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등 교통 중심 역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고 있고 불과 10분 거리의 세종시에 세종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당초 오송역 설치 취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여 설치한 오송역의 기능 저하, 예산 낭비 등 국가적으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만약 세종역이 국가계획에 반영된다면 이는 혈세 낭비,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이며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 KTX역 이용객 추이 : 120만명(‘11) → 150만명(’12) → 230만명(‘13)

도는 “앞서, 국토부에서는 ‘14. 2. 20일과 2. 23일 2회에 걸쳐 ‘세종역 신설’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하였으나, 충북도에서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16 ~ ’25)에 대비하여 국가계획에 반영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개발, 적극 건의하고 ‘오송역유치 및 활성화 위원회’와 공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오송역으로 확정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익산-남공주-오송 고속철도 신규 노선과 익산-계룡·논산-서대전-대전-오송 기존 호남선을 병행 운영하여야 한다는 대전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8조 7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건설 중인 호남고속철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대전지역의 편의성만을 강조한 지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호남선 기존 노선을 이용, 서대전 경유 시 운행속도 저하로 소요시간이 66분 이상 증가(거리 40㎞ 증) 되는 등 경제성이 없는 현실적으로 반영이 불가한 사항으로 호남고속철도가 당초 계획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가 계획: 오송-광주 고속전철 전용노선 /182.3㎞, 54분

대전 일부 정치권 주장: 오송-광주 기존선 이용/222.3㎞, 120분

도 관계자는 “세종시와 대전 정치권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하여 우리 도의 입장을 강력 전달하고 정치권, 시민단체 등과 공조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