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 50% 껑충

경상북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의 높은 관심과 해양 자원의 경제적 가치로 독도의 땅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독도의 공시지가 조사 결과 접안 시설(선착장)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동도)의 표준 지가는 3.3㎡(평)당 224만 4천 원으로 전년 대비 51.2% 올랐다”고 밝혔다.

동도의 경비대 숙소는 ㎡당 48만 원으로 지난해 33만 원보다 45.45% 상승했으며, 서도의 자연림은 1,500원으로 지난해 950원보다 57.9% 상승했다.

독도 전체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10억 899만 원, 2011년 10억 7,437만 원, 2012년 12억 5,247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던 독도 전체 땅값은 지난해에는 23억 8천만 원으로 90.3% 올랐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5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독도의 개별공시지가는 5월 30일 결정, 고시된다.

경북도는 독도의 지가 상승은 일본 아베 정권의 망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동반 상승했고, 독도 인근 해저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해양 자원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독도의 역사&, 문화, 경제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높아진 만큼 그동안 저평가된 독도의 공시지가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동도 7만 3297㎡, 서도 8만 8740㎡, 부속섬 2만 5517㎡ 등 면적은 18만 7554㎡다.

모두 국가(해양수산부)소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