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태평양조림 권주혁 사장
30여 년 집필 끝에 수입목재 가이드북 펴내
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최초의 목재 정보서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 출간

전 세계의 목재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풀어낸 최초의 원목 및 목재 정보서인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가 지난 5월29일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권주혁 씨는 전 세계의 목재산지를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한 끝에 탈고를 마쳤다.

저자가 지난 1980년 1월에 집필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만 28년 만에 결실을 맺은 샘이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수백 장에 달하는 목재 및 원목 사진과 입목 상태의 나무 사진은 모두 저자가 직접 찍은 것들이다.

한국 임업 및 목재산업 역사상 최초의 사건인 셈이다. 하지만 현재 이건산업 태평양조림 사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한 저자의 전문가적 식견이 더욱 돋보이는 책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남양재 북미재 북구재 러시아재 아프리카재 중남미재 대양주재 중국재 등을 활엽수와 침엽수로 나누어 각각의 과와 속에 따라 분류해 실은 수종정보가 압권이다.

이와 함께 학명과 상업, 목재와 삼림, 목재의 성질 등을 자세하게 다룬 목재의 이해, 목재 식별법, 각국의 목재 검척법, 수종식별표 등을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목재의 수종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되고 있는 것, 앞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 그리고 도입이 되고 있으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수종을 선별했다”며 “이 책은 학문적으로도 깊지만, 동시에 목재 무역과 국내 영업에 필요한 실무 내용을 하나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권주혁 지음 △나무신문사 발행 △4×6배판형 △올컬러 △328페이지 △5만원.

권주혁
1953년 서울 출생
용산고등학교 졸업(제22회)
서울대 농대 임산가공학과 졸업
파푸아뉴기니 열대 삼림대학 수료
이건산업 입사(1978년)
이건산업 부사장(2002년)
현재 이건 태평양조림 사장(2005년부터)
솔로몬 군도 십자훈장 수훈(조림에 대한 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