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모든 신도시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
앞으로 조성되는 모든 신도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형''으로 건설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도시건설을 확대키로 하고, 금년 말까지 “탄소저감형 도시설계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에너지절약형 생태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또 도시 개발시 탄소발생 관리체계가 구축되고, 탄소관리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도시 교통시설도 대중교통중심으로 설계되며, 친환경 연료사용이 촉진된다.
특히 토지공사는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촉진를 위하여 건설업체들에게 시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금년하반기에 보상에 착수하게 되는 동탄 제2신도시를 비롯하여 인천 검단, 김포 한강, 양주 옥정, 송파 신도시 등은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현재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화성동탄 제2 신도시는 탄소중립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탄소중립 시범마을 조성과 특화시설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천 검단 신도시는 ‘10분 도시’로 도시 어느 곳에서나 도보나 자전거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단지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3천 세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타운’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평택 소사벌지구, 신도시로는 세계 최초로 CDM사업 추진
한국토지공사는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중인 평택 소사벌지구에 대해 지난 2008년 2월 14일 정부로부터 태양광발전 및 태양열급탕 도입에 대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국가승인을 받아 현재 UN의 CDM사업 인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 소사벌 지구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1%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연간 6,091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발생되는 탄소배출권 거래로 21년(7년단위 인증, 2회 연장가능)에 걸쳐 약 1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청정개발체제 사업(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이란
교토의정서상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선진국)이 개도국과 같은 비감축의무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거나 개도국이 시행한 감축사업에서 발생된 감축실적을 구매, 자국의 감축목표 달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현재 유럽 및 싱가폴 등에 소재한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통하여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세계은행은 세계 탄소권 거래시장이 향후 1,500억 달러(약157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복도시, 혁신도시에도 에너지절약형 녹색도시 적용 중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조성 중으로,
대청댐 심층수 활용, 태양열, 지열 등을 통해 전체 도시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으로 이는 2011년 정부목표인 5%의 두 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또한, 행복도시 도시설계 단계부터 바람길, 식재계획, 녹지율 확보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전거도로 및 대중교통중심체계 구축, 환경기초시설 집적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친환경 도시설계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그 외 토지공사는 대구 신서, 울산 우정, 광주 전남 혁신도시는 지자체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MOU을 체결하여 탄소저감형 도시로 개발 중이며, 나머지 혁신도시에도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토공의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기준, 지방정부 민간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한국은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대상 국가에 포함될 것이 유력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확대를 통하여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할 적극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서,

금번 한국토지공사의 탄소저감형 녹색도시 건설 발표를 계기로 각종 공공개발사업에 에너지 절약형 개발방식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토공의 전략경영실 홍경표 실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 고도화 및 탄소 저감형 친환경 도시건설을 통한 에너지절감형 도시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정부의 신경제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며, 공사가 건설하는 도시의 탄소배출권이나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익을 주민과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친환경개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