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인접해 있지만 시내와는 전혀 다른 전형적인 농촌 분위기가 물씬한 마을에 ALC주택 한 채가 4년 전 들어섰다. 마을 안 수십 채의 농가주택 중 앞쪽에 위치하면서 가장 도드라진다. 70년 된 구옥을 헐고 새로 주택을 올린 건축주 이명남(46세) 씨는 방문객이 뜸해지나 싶더니 이제는 잡지에 나오게 됐다며 웃는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북 안동시 노하동 · 대지면적 : 814.0㎡(246.7평) · 건축면적 : 120.3㎡(36.5평) · 건축형태 : 단층 ALC주택 · 지 붕 재 : 금속기와 · 외 장 재 : 스터코, 인조석 · 내 벽 재 : 벽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 식수공급 : 상수도 · 설계 및 시공 :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바쁜 일상에서 살림집을 새로 장만할 여력이 없는 농촌 사람들에게 반듯하게 올려진 전원주택은 어쩌면'로망'일지도 모른다. 건축주 이명남 씨도 그랬다. 시집 와 이곳에서 지금까지 1남 1녀를 키운 그는 겨울에는 추위로 여름에는 더위로 고생을 하면서도 집을 새로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르신들이 지켜온 집을 부순다는 게 마음에 걸렸고 무엇보다 일 년 내내 농사로 바쁜 터라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4년 전 신축을 결정한 것은 이전 집에서는 더 이상 주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갈수록 집은 노후화돼 성한 곳이 없을 지경이었다. 전원주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건축주는 일단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업체를 물색했다. 아무래도 가까우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혹시 모를 일에 대처가 빠르고 사후 관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이명남 씨는 "인근 업체를 물색하다 대림ALC와 상담을 하고는 바로 계약을 맺었어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마음이 끌리더라고요. 여기다 싶어 다른 곳 알아볼 것 없이 시공을 맡겼어요"라고 말했다.
시공 4년 후에도 구경 오는 사람 많아 주택이 위치한 안동시 노하동은 수십 채의 집이 한군데 모여 부락을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지녔다. 낮은 산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인 집들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낡은 모습이 역력하다. 수도권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한 크기를 한 것도 고가의 마감재를 입혀 고급스런 분위기가 나는 것도 아니지만 주택은 주위에서 꽤나 인기가 높다. 완공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지나던 발길을 이유는 멀리서도 느껴지는 무게감 때문이다. 거기에 단순한 외관이 주는 깔끔함이 더해져 시선을 잡는 것이다.
해가 드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은 주택은 전면으로 거실을 돌출시켜 단순한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 무게감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에는 인조석을 붙이고 지붕에는 금속기와를 얹었다.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다. 거실을 중심으로 양옆에 놓인 안방 부분과 작은 방 부분이 반듯하게 같은 모양을 하는데 이는 ALC주택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블록을 쌓아 벽체를 형성하기에 자연스레 미끈한 외관이 형성된다.
단열성 뛰어나 더위와 추위 모르고 지내 전원의 운치를 더하는 전면으로 길게 놓은 덱을 오르면 현관이다. 현관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작은 방을 좌측으로는 안방을 놓았다. 단층이라 거실 높이가 낮은 점을 감안해 지붕 박공 선을 그대로 살리고 전면으로는 창을 크게 내 조망과 채광을 강조함으로써 개방감을 부여했다. 건축주가 설계에서부터 시공사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단열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전 구옥이 워낙 낡아 추위와 더위에 고생했기에 무엇보다 단열 성능이 뛰어난 주택을 요구했고 결과는 대만족이다. 4년을 지내면서 한 번도 단열 문제로 고생한 적이 없다. 한여름 정말 무더운 날이 아니고서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명남 씨는 "입주해서 지금까지 집 안에서 덥거나 추워서 고민해 본 적이 없어요. 여름에는 창문만 열어도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이 잘 돼 강추위가 아니고서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거뜬히 지낼 수 있었지요. ALC에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짓고 나서는 그 성능에 감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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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를 중심으로 ALC주택은 꾸준한 시공 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찾기 힘든 ALC주택이 이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에 대해 대림ALC 박찬규 대표는 "살아본 사람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좋게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명남 씨처럼 처음에는 생소하기에 접근을 꺼리지만 막상 짓고 나서 보면 뛰어난 단열 성능에 놀란다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입소문이 퍼져 시공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ALC주택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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