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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CORNER】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
2021년 5월 30일 (일) 00:00:00 |   지면 발행 ( 2021년 6월호 - 전체 보기 )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
젊은 시절 내내 사업 운영으로 타지에서 시간을 보낸 60대 건축주.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가족과 함께 공유할 ‘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건축주 부부와 아들 내외는 고심 끝에 한 집에 함께 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사진 석정민 작가
취재협조 주왕종합건설㈜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시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19.00㎡(126.74평)
건축면적 209.03㎡(63.22평)
건폐율 49.88%
연면적 
199.62㎡(60.38평)
1층 98.43㎡(29.77평)
2층 101.19㎡(30.60평)
다락 22.44㎡(6.78평)
용적률 66.37 %
설계기간 2019년 2월 ~ 5월
공사기간 2019년 5월 ~ 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
시공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www.juwa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아리아그레이), 럭스틸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도장
내벽 - 친환경도장
바닥 - 원목마루, 타일(타일세상)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외단열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강화유리, 금속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이건창호 
조명 아트메이드 
주방가구 나무젠
위생기구 대림바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6K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함께 사는 청라 주택 ‘쉴만한 물가’의 1층 부모 세대 거실. 높은 천장고와 상부창으로 더욱 개방감 있는 공간이 됐다.
자연 채광이 쏟아지며 빛으로 가득 찬 부모 세대 거실. 오른쪽에는 외부의 자연 채광을 듬뿍 담아내는 상부창, 왼쪽에는 아들 세대와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인 서재 쪽 창이 보인다.

 
부모 세대의 주방. 두 세대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사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건축주는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고, 아들 부부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앞으로 연로해지실 부모님 걱정이 항상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들 부부에게는 한참 사랑과 관심, 보살핌이 필요한 자매가 있었다. 부모 세대인 건축주 부부와 아들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집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쉴만한 물가’라는 당호부터 지었다. ‘쉴만한 물가’는 성경에 나오는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에 인도하시다’ 구절에서 차용했다. 건축주는 아들 세대와 함께 푸른 초장을 누리고, 편안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집을 꿈꿨다.



건축주인 부모 세대의 침실. 드레스룸과 욕실을 모두 갖춘 마스터룸 타입으로 계획했다.

하나의 땅을 함께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
집짓기는 부모와 아들 세대가 각자 살던 공동주택을 처분하여 하나의 땅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땅은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419㎡(126.74평) 면적의 대지를 공동 매입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두 세대 가족이 함께 사는 즐거움과 각 세대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의 집을 꿈꾸고 있노라고 전했다. 우리는 미래에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연계성에 비중을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1층에서2층으로가는계단.
1층 부모님세대에서 2층 서재와 취미실로 가는 계단. 2층의 서재와 취미실은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완충공간이다.

2층 아들 세대 거실. 오른쪽의 유리난간 계단은 아들 세대가 주로 사용한다. 왼쪽 복도 넘어 서재와 취미실이 보인다.
2층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아들 세대의 주방 및 식당.
마당은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장치
먼저, 세대 간 소통과 공생의 공간적 해법 도구로 ‘마당’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용지의 마당은 주변 환경 상 인접 도로와 대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청라 호수공원에 근접하고 완충녹지에 인접한 대지의 안쪽에 전면도로와 유리된 프라이빗 안마당을 계획했다. 그리고 그 마당을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은 두 세대가 독립적이지만 어울려 살아야 하는 주거유형에서 세대 간 경계를 허물고, 공유성을 부여한다. 여기에 호수공원의 자연조망을 각자의 방식으로 건물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택은 사이공간인 외부 중정을 중심으로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를 ‘ㄱ’자와 ‘ㄴ’자의 매스 형태로 분리시켰다. 중정은 입면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활력을 불어놓고 각 세대 간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유입시켜 내부공간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외관은 잘 구워진 도자기의 느낌으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외장재인 벽돌을 사용하기로 했다. 벽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취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가족의 추억의 결과  같이하며 세월의 흔적을 보전하고, 담아낼 수 있는 자재다.

아들세대_2층 공용욕실과 아들세대 안방 욕실.
두 아이 방에는 각각 다락을 계획했다. 두 다락 사이에 통로를 두어 자매간에 언제든 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서재와 취미실. 두 공간은 스킵플로어로 공간을 분리했다.
 
부모 세대의 공간 설계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부모 세대의 공간은 ‘ㄱ’자로 설계했다. 현관에 진입하면 중정의 대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1, 2층 내부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중정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중심공간이자, 가사노동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한다. 거실의 통창은 완충녹지와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여 근사한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단면 계획의 코어공간이며 2층 서재, 취미 실, 다락은 반 층씩 엇갈리게 연결되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취미실은 가까운 이들과의 모임에 활용하기 위해 기다란 테이블을 설치했다. 여러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슬랩 테이블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멋스럽게 만든다.
중정에 심어놓은 대나무는 서로의 공간을 넘어 다른 공간에까지 뻗을 수 있는 시선을 막아내는 효과까지 낸다.


부모 세대의 공간 설계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부모 세대의 공간은 ‘ㄱ’자로 설계했다. 현관에 진입하면 중정의 대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1, 2층 내부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중정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중심공간이자, 가사노동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한다. 거실의 통창은 완충녹지와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여 근사한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단면 계획의 코어공간이며 2층 서재, 취미 실, 다락은 반 층씩 엇갈리게 연결되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세대간 소통과 공생의 공간적 해범 도구로 ‘마당’을 선택했다.
벽돌을 띄어쌓는 영롱쌓기로 외벽에 포인트를 주었다.
아들 세대의 공간 설계
‘ㄴ’자로 구성한 아들 세대 공간은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현관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진입하면 마당과 녹지, 청라호수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실과 주방, 부모 공간과 아들 세대 공간은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실은 부모 세대의 서재 및 발코니와 연결시켜 세대 간 자연스런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아들 세대는 부부 침실과 자녀 방 모두에 다락을 계획했다.
주택은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했다. 벽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취가 느껴지는 외장재다.
주택의 정면. 배면 쪽으로 안마당을 품은 형태로 설계했다.
두 세대가 공생하는 해법 
단독주택 ‘쉴만한 물가’는 현대사회에서 두 세대가 함께 살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고, 감사하게도 건축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두 세대의 공동주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 특히, 시공사의 수준 높은 시공과 인테리어 업체 라움 디자인의 마감처리는 주택의 품질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더욱 만족스러운 단독주택 라이프를 완성했다.

1년 반 전에 지은 주택이지만, 이렇게 정성을 모아 지은 덕에 ‘쉴만한 물가’는 두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서로 존중하는 삶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쉴만한 물가’의 배면 모습.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가오건축과 노바건축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으로 아뜰리에를 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건축사다. 공공건축물의 기획과 설계에 대한 조정 및 자문하는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부천대학교 건축학 겸임교수도 역임하고 있다.
070-7789-4302 andyho@hanmail.net www.ciumarchitects.com
주왕종합건설㈜(주택 시공사)
디자인을 전공한 대표의 안목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이며 고급스런 건축물을 짓는 종합건설회사다.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장, 오피스 및 주상복합 건축물 등 모든 용도의 건축물을 시공하는 대형 종합건설사이지만, 사람들의 삶을 담는 단독주택 작업에도 의미를 갖고 진행한다.
031-236-8708~9 juwang8708@naver.com www.ju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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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철근콘크리트주택 전원주택 단독주택 집짓기전원주택설계 전워주택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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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철근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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