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정보
· 위 치 : 경남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 대지면적 : 898.0㎡(272.1평)
· 건축면적 : 198.5㎡(60.2평)
· 건축형태 : 경량 목구조
· 외 벽 재 : 슈퍼 브릭, 시멘트 사이딩
· 내 벽 재 : 실크벽지, 한지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바 닥 재 : 원목마루, 강화마루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 계림건설㈜ 055-324-0488 www.kaelim.co.kr

병풍을 두른 듯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고 마당에는 넓은 정원이 앉았다. 마을 도로에서 제법 올라야 주택이 놓인 단지가 잡히는데 그야말로 나무랄 데 없는 풍광이다. 898.0㎡(272.1평) 대지에 건축면적 198.5㎡(60.2평)인 주택은 시멘트 사이딩을 주 외벽재로 쓰고 붉은색 벽돌로 포인트를 준 목가풍 전원주택이다. 넓은 정원 한 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와 텃밭은 전원생활의 풍미를 전한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고, 땅을 얻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택지로 조성한 땅을 사거나 농지나 임야를 산 후 전용허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아예 완성된 집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택지 조성공사가 끝난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지 조성이나 건축 등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 외에도 전원주택 단지가 '나 홀로 전원주택'보다 좋은 이유는 많다. 우선 외롭지가 않아서 좋다. 일단 여러 세대가 모여 사니 작은 마을단위로 출발할 수 있어 고립감이나 외로움이 적다. 또 단독 세대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입지 조건에 교통권, 생활권의 이점도 적잖다.

산세 빼어나 전망이 일품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는 산세가 빼어나고 개발 손길이 미치지 않아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름다운 산세를 놓치기 싫었는지 산 중간에는 삼삼오오 마치 군락을 이룬 듯 집들이 모여 있다. 얼마 전 이곳에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돼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198.5㎡(60.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올린 건축주도 수려한 경관에 반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산과 어울리는 경량 목구조에 목가풍 물씬한 주택을 원했던 건축주는 생각대로 완공된 것을 보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단차를 두고 조성한 단지는 어디를 둘러봐도 산이 조망되기에 건축주는 주택이 앉을 자리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해가 뜨고 지나는 방향을 고려했을 뿐이다. 향은 정확히 남쪽이다.
먼저 채광과 단열을 위해 898.0㎡(272.1평) 대지 북쪽 끝으로 주택을 몰고 거실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적이면서 관리가 편한 시멘트 사이딩을 외벽 주 마감재로 쓰고 돌출한 거실 부분은 붉은 벽돌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통일감을 주고자 붉은 기운이 도는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것이 인상적이다.
김해 주택은 잘 관리한 정원이 먼저 눈길을 끈다. 대문에서부터 넓게 펼쳐진, 잘 다듬어 놓은 정원은 주변 산세와 어울려 주택을 더욱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고 정원과 주택을 잇는 전면 덱은 전원의 운치를 더 한다. 그리고 한 편에 마련한 비닐하우스와 텃밭에서 자라는 각종 채소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려는 건축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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