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김정무 운영팀장이 은퇴를 대비해 마련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공주고야구부감독을 지낸 김정무 팀장은 우리나라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투수의 스승으로 그를 키워 낸 장본인기도 하다. 화려했던 현역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김정무 팀장은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지난 7월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123.0㎡(37.2평) 주택을 완공했다. "땅에 심은 씨앗이 자라는 것을 보노라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는 그의 전원생활을 들여다 보자.

건축정보
· 위 치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 대지면적 : 1,051.0㎡(318.4평)
· 연 면 적 : 123.0㎡(37.2평) - 1층 79.8㎡(24.2평), 2층 43.2㎡(13.1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 외 장 재 : 스터코플렉스
· 지 붕 재: 기와
· 내 장 재: 벽지
· 천 장 재 : 거실 루버, 벽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미국식 Low-e 시스템창호
· 난 방 : 벽난로(바닥 난방 겸용),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 Traum Wood House 011-450-9901 다음카페 cafe.daum.net/wccnz31

예나 지금이나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이 꽤나 많다. 젊은 층 유입으로 세대가 낮아졌다고 하나 여전히 전원주택 시장의 주 고객층은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다. 치열하게 젊음을 보낸 이들은 노후만큼은 유유자적하며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현재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운영팀장으로 재직 중인 김정무(58세) 씨도 마찬가지다. 평생 야구를 위해 달려온 그는 우리나라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투수를 길러 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이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을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시키는 등 성공적인 인생을 가꿔 왔음에도 늘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은 가시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7월 입주한 김정무 팀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열심히 살아야 후에 있을 전원생활도 보람이 있겠다 싶었어요. 전원생활은 나에게는 꿈이었죠. 꿈을 이룬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22년 전 매입한 땅에 주택을 올리다
건축주 김정무 팀장은 울진에는 전혀 연고가 없다고 했다. 친척도 아는 사람도 없다. 그런 그가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 온전히 땅에 지형에 반해서다. 공주고 야구부 감독 시절, 선수들과 함께 인근으로 전지훈련을 왔던 김정무 팀장은 우연히 들른 이곳에 반해 그날로 부지를 매입했다. 감독으로 복무하면서 나이가 들면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생활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그는 이 땅을 놓치면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고 한다. 그게 22년 전 일이다.
"어찌 보면 막무가내일 수도 있지만 그때는 정말 이 땅이 좋았어요. 한눈에 반해 여기다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니까요. 2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곳이 좋아요.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차로 10분이면 해변에 닿을 수 있으니 적적하지도 그렇다고 시끄럽지도 않아요. 나이 들어 생활하기에 적당한 곳이지요."
김정무 팀장 말대로 주택이 놓인 곳은 동해를 따라 이어진 7번 국도와 인접해 교통이 좋고 삼면이 해발 998.5m 응봉산鷹峰山으로 둘러싸여 주변 여건도 훌륭하다. 또한 포장된 길을 따라 차로 10여 분을 가면 울진 바닷가와 닿고 우리나라 유일 자연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 온천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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